암호화폐 대출업체 예금인출 중단에도 비트코인 1.71%↑

또 다른 암호화폐(가상화폐) 업체의 예금인출 중단 소식에도 비트코인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5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1% 상승한 1만980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1만9974달러, 최저 1만9063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싱가포르의 암호화폐 대출업체 볼드가 4일(현지시간) 고객의 예금인출을 중단하고, 모라토리엄(채무지불 유예) 신청 계획을 발표했다.

볼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악화되면서 지난달 12일 이후 1억9770만 달러(약 2561억 원) 규모의 '뱅크 런'(예금인출 요구)이 발생했다며 암호화폐 인출과 거래, 예치 등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볼드는 이와 함께 직원 30%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같은 소식에도 큰 충격을 받지 않고 있다. 이는 최근 예금인출을 중단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어 시장이 이에 대한 면역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업체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1.95% 상승한 259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